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추위 속에서도 부지런히 다가온 봄처럼, 3월 새 학기 준비로 여념이 없으신 모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근 우리 교육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그동안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저출생 문제와 관련하여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과 해결방안 모색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초등학생 수는 작년 기준 260만 명에서 멀지 않은 2030년대에는 100만여 명이 줄어들어 16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구절벽이라 불릴 만큼의 급격한 시대변화에 이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자체, 관계부처, 민간, 각계의 전문가 등 온 사회가 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주무부처로서 중심적 역할 수행과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2월 5일 '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1학기 2,700여 개교를 시작으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며,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 누구나 정규 수업이 종료된 후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1학기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정규 교육과정 준비 외에도 추가적으로 신입생 수요 파악, 초1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 등 늘봄학교 준비를 위해 애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 이하 모든 교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통합하고 질적으로 개선하여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과 돌봄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데 집중 지원하고, 아동친화적 학교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늘봄학교 행정업무를 전담할 실무인력과 지원 체계도 구축하여 늘봄학교로 인한 교원의 행정업무를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학교 관리자들의 어려움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올 한해는 과도기적인 단계이기에 많은 선생님들의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변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현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학교를 위한 지원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지원하겠습니다.

교장선생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늘봄학교의 성공적인 현장 안착을 위한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2024.2.20.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